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끝이 아니라 ‘관리의 시작’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최근 60대 여성 환자분이 수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지내다가 갑작스러운 부종과 고열로 내원하시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바로 인공관절감염 이었는데요, 원인은 바로 혈류를 타고 이동한 ‘세균’에 의한 감염입니다.
재치환술은 첫 수술보다 난도가 훨씬 높고 뼈의 상태에 따라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감염의 초기 신호부터 실제 안타까운 사례를 통해 대응법의 중요성을 정리해 드립니다.
인공관절 감염 위험

“왜 갑자기 다시 아픈 거죠?”
얼마 전 60대 여성 환자분께서 본원에 방문하셨습니다.
3년 전 무릎 인공관절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에 큰 문제 없이 지내셨다고 해요.
그런데 한 달 전부터 해당 부위가 뻐근하더니, 어느 날부터 열이 나면서 무릎이 퉁퉁 붓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엔 감기 몸살인 줄 알고 약국에서 해열제만 드셨대요.
오늘은 올바른서울병원에서 갑자기 찾아오는 불청객 ‘인공관절감염’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 최근에 무릎이 다시 아파졌다
- 열감이나 붓기가 느껴진다
- 재치료를 권유받았지만 두렵고 망설여진다
-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갑자기 다시 아픈 이유

치료 후 1~2년, 심지어 5년 이상 별 탈 없이 지내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는 분들이 계세요.
“오래됐는데 왜 갑자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인공관절감염은 수년이 지난 뒤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폐렴, 방광염 등이 생겼을 때 그 세균이 혈액을 통해 인공관절 부위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만성 신장 질환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라면 위험도가 더 올라가죠.
대표적인 초기 신호

만졌을 때 뜨겁고, 쉬어도 빠지지 않는 부종이 특징이에요.
휴식 중에도 계속되는 묵직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움직일 때만 아픈 게 아니라, 가만히 누워 있어도 욱신거린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신 증상으로 오한, 발열, 식욕 저하 같은 증세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나타났을 때 “감기겠지” 하고 넘기시면 적절한 대응 시점을 놓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생기면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조직까지 손상이 퍼집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골용해, 쉽게 말해 뼈가 녹는 현상입니다.
세균이 만들어낸 염증 반응이 뼈조직을 서서히 파괴하면서, 보형물을 고정하고 있던 부분이 느슨해지기 시작해요.
처음엔 덜그럭거리는 느낌 정도지만, 방치하면 보형물이 뼈를 뚫고 나오거나 흔들리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48세의 남성 환자였는데요.
필리핀에서 교통사고 후 인공관절 치료를 받으셨는데, 감염이 발생했음에도 적절한 대응 시기를 놓치셨습니다.
본원에 내원했을 당시에는 이미 염증이 뼈를 너무 많이 녹여버린 상태였죠.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릎 위를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환자도, 의료진도 눈물을 머금어야 했던 가슴 아픈 순간이었습니다.
만약 초기에 오셨다면 항생제 투여 혹은 일반적인 재치환 방법으로 다리를 보존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처럼 인공관절감염 대응은 빠르면 빠를수록 선택지가 많아지고, 내 다리를 지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재치환, 어떻게 진행되나요
인공관절감염으로 인한 재치환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먼저, 일회성 교체가 있습니다.
이는 염증이 비교적 경미하고 전신 상태가 양호하다면, 기존 보형물을 제거하고 오염된 조직을 씻어낸 뒤 바로 새것으로 대체하는 경우에요.
그다음은 단계적 교체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보형물을 빼고 항생제가 함유된 ‘임시 스페이서’를 넣어둡니다.
그 상태로 6~12주간 항생제 투여를 통해 염증을 완전히 잡은 후, 새로운 보형물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재치환은 처음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기존의 뼈 손상이 있을 수 있고, 주변 조직도 유착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얼마나 많은 고난도 재치환 사례를 다뤘는지,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병원 선택,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만약 현재 재치환을 고민 중이시라면, 여러 기준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례처럼 극단적인 상황까지 고려하여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풍부한 의료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또한 MRI, CT, 염증 수치 검사 등으로 골 손실 정도를 또렷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진단 장비가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내과·마취과 협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므로, 내과적 관리가 필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능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재활도 따라줘야 합니다.
신중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한 번 받았는데 또 해야 한다니, 몸도 마음도 지치실 수밖에 없죠.
하지만 앞서 소개해 드린 사례처럼, 인공관절감염은 불편함을 참고 미루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것이 더 무서운 일입니다.
제대로 대응하고 다시 걷는 것, 그것이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위한 현명한 선택입니다.
실제로 어려운 재치환 후에도 일상으로 복귀해 “진작할 걸 그랬다”고 웃으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입니다.
지금 내 상태가 어느 단계인지,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게 첫걸음입니다.
오늘 이 글이 여러분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