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티제거레이저 몇회에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

[잡티제거레이저 몇회에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고은미인의원 원장입니다.

오늘은 특히 남성분들이 고민하시는 잡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골프나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다 보면 어느 날 문득 거울 속 낯선 얼굴에 놀라게 되죠.

광대뼈 주변에 검은 반점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이마에도 얼룩덜룩한 잡티가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동료들은 같은 시간 야외에 있었는데 멀쩡한데, 유독 내 피부만 이렇게 변해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으실 거예요.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잡티가 더 진해지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죠. 미백 화장품을 열심히 발라봐도 큰 효과를 못 보고, 과거에 피부 관리에 소홀했던 걸 후회하기도 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성의 잡티가 왜 이렇게 완고한지, 그리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왜 남성의 잡티는 더 완고할까?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다 보면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지 않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됩니다. 골프 카트 안에서는 그늘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셨죠?

하지만 실제로는 그늘에서도 자외선의 70% 정도가 투과돼요. 게다가 잔디와 모래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더해지면 평소보다 훨씬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겁니다.

등산도 마찬가지예요. 고도가 1000m 높아질 때마다 자외선이 10%씩 강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문제는 이렇게 생긴 잡티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한 번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면 계속해서 색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잡티는 더 진해지고 범위도 넓어집니다.

특히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두꺼운 각질층 때문에 색소 배출이 더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어요. 게다가 매일 하는 면도로 인한 피부 자극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대한 인식 부족이 겹쳐지면서 잡티가 더 쉽게 생기죠.

여성의 기미는 주로 호르몬 변화, 예를 들어 임신이나 피임약, 폐경기 같은 상황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변동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자외선과 피부 자극이 주범입니다. 두꺼운 피부가 오히려 색소를 더 깊이 가두는 역할을 해서 표면적인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레이저토닝으로 잡티와 작별하세요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는 레이저토닝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레이저토닝은 1064nm 파장의 Nd:YAG 레이저를 사용해 멜라닌 색소를 점진적으로 분해하는 치료법이에요.

고출력 레이저가 한 번에 강한 에너지로 색소를 부수는 방식과 달리, 레이저토닝은 낮은 에너지를 반복적으로 조사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색소를 제거합니다.

이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에 거의 지장이 없다는 점이에요. 얼굴 전체 기준으로 10~15분이면 끝나고, 바로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죠. 최적의 효과를 위해 1-2주 간격으로 10~20회 정도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미뿐만 아니라 주근깨, 검버섯 같은 색소질환에도 효과적이고, 모공 축소와 피부 탄력 개선, 매끄러운 피부 결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어요.

예방 습관으로 잡티와 거리 두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 습관을 바꾸는 건 더 중요해요. 특히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운동 전 관리가 핵심입니다. 운동 후 샤워만으로는 부족해요. 반드시 미온수로 세안해서 땀과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야외로 나간다면 SPF 50+ PA++++ 수준의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발라주세요. 귀찮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작은 습관만으로도 새로운 잡티 생성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골프 모자와 선글라스도 필수예요. 모자 챙이 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어 자외선을 막아주고, 선글라스는 눈 주변 색소침착을 예방해줍니다. 또, 운동 후에는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