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허리디스크 통증이 몇 주째 지속된다면]
안녕하세요, 안산튼튼병원 원장입니다.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디스크일까? 큰 문제는 아닐까?” 하며 MRI 검사를 바로 받아야 할지 고민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허리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MRI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일시적인 근육통이나 염좌는 휴식과 간단한 치료로 충분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MRI가 필요할까요? 통증의 양상, 지속 기간, 그리고 동반 증상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은 MRI 검사의 필요성과 적절한 시점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MRI를 고려할 때입니다
허리 통증은 잘못된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생긴 일시적인 손상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2~4주 정도 휴식, 약물, 또는 물리치료로 호전되는 일이 흔하죠.
그래서 통증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다면 바로 MRI를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4주 이상 통증이 계속되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불편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MRI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이 4주라는 기간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통증 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 일찍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 감각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정밀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무릎 아래까지 저림이나 당기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신경이 압박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순한 근육통과는 다른 양상으로,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경우로는 대소변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마미증후군’이 있습니다. 이건 척추 내 압박이 심해진 상태를 의미하니, 가능한 한 빨리 MRI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나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다면, 감염, 종양, 염증 같은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하며, 이 경우에도 MRI가 꼭 필요합니다.
치료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반복될 때도 MRI가 필요합니다
약물, 물리치료, 주사를 일정 기간 시도했는데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MRI를 통해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신경성형술 같은 시술이나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도 MRI는 필수적인 판단 도구로 사용됩니다.
MRI는 뼈가 아닌 연부조직을 정밀하게 볼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디스크 상태, 신경 압박 정도, 염증, 종양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죠.
반면, X-ray는 뼈의 배열이나 이상 여부만 확인할 수 있고, CT는 뼈 관찰에는 유용하지만 연부조직 해상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디스크 손상이나 신경 압박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려면 MRI가 가장 적합합니다.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검사받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허리 통증이 생겼다고 바로 MRI를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통증이 한 달 이상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약화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검사 시점은 단순히 날짜로 판단하기보다는 증상의 양상, 변화, 그리고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환자분들과 충분히 상담하며 증상을 세심하게 살핍니다. 특히 통증이 지속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저림, 이상 감각이 계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초기 대응이 빠를수록 회복도 빠르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안산튼튼병원은 숙련된 의료진과 함께 여러분의 허리 건강을 꼼꼼히 점검하고,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고민 중이시라면, 언제든지 내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