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건망증 차이 정확히 알고가세요

 

[치매와 건망증 차이 정확히 알고가세요]

 

 

안녕하세요, 브레인업 신경과 원장입니다.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만나다 보면, “요즘 자꾸 깜빡해서 걱정이에요”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단순한 건망증이라 넘기기엔 찝찝하고, 가족이 “예전엔 안 그랬는데”라며 변화를 지적할 때면 더 불안해지시죠.

 

저는 이런 분들께 늘 말씀드립니다. 반복되는 깜빡임은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요.

 

특히 예전 기억은 또렷한데 최근 일은 자꾸 잊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길을 잃거나 평소 익숙했던 단어가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 일이 잦아진다면, 단순 건망증이라 보기 어렵죠.

 

사실 초기에는 본인도 변화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오히려 가족분들이 먼저 눈치채는 경우가 흔하죠.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는 저와 함께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조기 진단은 단순히 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삶의 질과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니까요.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제가 환자분들을 진찰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건 편안한 상담이에요.

 

기억력 저하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꼼꼼히 여쭤봅니다.

 

그다음엔 간단한 신경학적 진찰과 함께 혈액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우울증 여부 등을 확인해요. 왜냐하면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먼저 배제해야 하거든요.

 

핵심은 인지기능검사입니다. MMSE, CDR, GDS 같은 표준화된 도구를 사용해 기억력뿐 아니라 언어, 주의 집중, 공간 지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필요하면 뇌파검사나 뇌 MRI를 통해 뇌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까지 확인하죠. 예를 들어, MRI는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해마 위축이나 전두엽, 측두엽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해요.

 

 

뇌파검사로는 뇌의 전기적 신호 전달이나 혈류 저하 여부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검사들을 통해 인지 기능 저하가 알츠하이머 때문인지, 아니면 우울증이나 혈관성 문제 같은 다른 원인 때문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요.

 

저는 이 과정을 통해 환자분들이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이해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왜 지금 진단받아야 하고, 어떤 치료가 가능할까?

 

알츠하이머는 조기 발견이 예후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뇌세포 손상이 빨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개입하는 게 중요하죠.

 

특히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 발견하면, 적절한 관리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심지어 호전시킬 가능성도 있어요.

 

반면,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검사 결과 알츠하이머로 진단되면, 저는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바로 시작합니다.

 

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맞추는 약물을 사용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돕는 영양제나 보조제를 병행하죠. 요즘은 rTMS(경두개자기자극술) 같은 최신 치료법도 주목받고 있어요.

 

이 장비는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인지 기능 회복을 돕는데, 부작용이 적고 안전해서 점점 더 많은 환자분들께 적용되고 있습니다.

 

 

혹시 “예전엔 안 그랬는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거나, 가족이 기억력 변화를 지적하셨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저를 찾아와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아보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조기 발견은 시간을 벌어주는 기회이고, 그 시간은 여러분의 삶에서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저와 상담 나누러 오세요.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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