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골절 넘어지지 않아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포마디척병원입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흔히 마주치는 척추 골절은 바로 ‘압박 골절’입니다.
이건 척추뼈가 위에서 아래로 눌리며 꺾이듯 부러지는 상태를 말해요. 주로 나이 드신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꼭 크게 넘어져야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기침 한 번, 재채기 한 번 같은 평범한 동작만으로도 충분히 생길 수 있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건 뼈 자체가 구조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분들은 뼈 밀도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골다공증에 취약해지거든요.
이렇게 약해진 척추는 작은 힘에도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 허리가 자주 아프거나, 이유 없이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절대 그냥 넘기지 마시고 꼭 검사를 받아보셔야 해요.
많은 분들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주저앉는 듯한’ 느낌
어떤 분들은 갑작스럽게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시고, 또 어떤 분들은 ‘탁’ 하고 주저앉는 듯한 느낌과 함께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고 하시죠.
이런 증상들이 한두 가지라도 있다면, 척추 압박 골절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허리를 바로 펴기 힘들고 자세가 점점 구부정해진다거나, 몸을 숙이거나 방향을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진다거나, 심지어 가만히 누워 있어도 허리가 계속 아픈 경우가 해당되죠.
이런 증상을 느끼시면서도 파스나 찜질로 버티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방치하면 뼈가 더 눌리거나 틀어지면서 자연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더 무서운 건, 뼈가 잘못된 위치에서 굳어지면 만성적인 통증이 생긴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아픈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움직일 때마다 찌릿한 신경통이 따라오고, 이 통증은 약으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죠.
심하면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거나, 대소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조기에 대응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골절 여부와 골다공증, 함께 확인해야
이런 증상이 의심될 때는 단순히 뼈가 부러졌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 골절이 생겼는지를 알아야 앞으로를 대비할 수 있죠.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는 먼저 척추 X-ray로 뼈의 형태와 눌린 정도를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MRI 검사를 병행해서 뼈뿐 아니라 주변 인대와 신경 상태까지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MRI는 통증의 원인을 더 명확히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골밀도 검사입니다.
단순히 ‘뼈가 부러졌다’로 끝내지 않고, 골다공증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하는 게 치료의 핵심이에요.
이 검사를 통해 앞으로 골절이 생길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을 위한 맞춤 관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술 없이도 회복 가능합니다
척추 골절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이제 수술해야 하나요?”라며 걱정부터 하시죠.
하지만 모든 경우가 수술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골절이 심하지 않고 신경 손상이 없다면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자세로 휴식을 취하거나, 움직임을 제한하는 보조기를 착용해 회복을 돕는 방법이 있죠.
필요하면 약물치료나 뼈 회복을 돕는 시술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무리하게 수술로 가지 않고 환자분 상태에 맞춰 신중히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숙련된 진료 경험으로 회복 단계를 잘 조절해주는 병원을 선택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다치지 않도록 예방하는 법
한 번 골절이 생겼다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정말 중요하죠.
특히 뼈가 약해지는 나이에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욕실이나 현관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거나,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을 미리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근력 유지입니다.
척추와 전신의 부담을 줄이려면 특히 하체 근육을 튼튼히 해야 해요.
체계적인 운동을 하되,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시작하고, 개인에게 맞는 운동 처방을 받는 게 안전합니다.
요즘은 척추와 관절 질환에 집중하며 운동과 재활을 함께 돕는 치료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이 많으니,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의료진과 함께 회복 방향을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척추 골절은 눈에 띄는 큰 사고에서만 생기는 게 아닙니다. 일상 속 무심코 한 동작이 큰 고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죠.
허리 통증이 자주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하세요.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한 첫걸음은 지금이라도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습니다.
척추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세우기 어렵지만, 잘 관리하면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