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한대앞정형외과 골프엘보가 의심된다면]
안녕하세요, 안산튼튼병원 원장입니다.
요즘 들어 팔꿈치 안쪽이 묘하게 불편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드신 적이 있으신가요?
특별히 무거운 물건을 든 것도 아닌데, 빨래를 짜거나 책상에서 마우스를 오래 쓰다가, 혹은 요리 중에 팔을 돌리는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그냥 지나치기엔 조금 위험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골프엘보’라는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골프엘보라고? 골프 안 치는데요?
‘골프엘보’라는 이름 때문에 “저는 골프를 안 치는데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 질환은 골프와 전혀 상관없습니다.
정식 명칭은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 안쪽 뼈에 붙은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손목을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을 자주 할 때 문제가 생기는데, 빨래 짜기, 무거운 프라이팬 들기, 청소 중 비트는 동작 같은 사소한 일상 속 행동들이 누적되면 힘줄에 부담이 갑니다.
한 번 손상이 시작되면 팔을 쓸 때마다 불편함이 반복되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니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
골프엘보는 특정 직업이나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40대 이후의 남성에게 조금 더 자주 보이긴 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요리사, 주부, 사무직, 목수, 미용사처럼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환경에서는 팔꿈치와 손목에 무리가 쌓이기 쉬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사소한 통증이라며 넘기기 쉽지만,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중요합니다.
병원에 오시면 이렇게 도와드립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 어떤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그리고 반복되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팔 안쪽을 눌러보거나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통해 반응을 체크하고, 뼈나 관절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진행합니다.
만약 힘줄 손상이 만성화되었거나 염증이 심하다면, 정밀한 영상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로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전기 자극을 활용한 물리요법을 병행하면 회복이 훨씬 빨라집니다.
염증이 깊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브리즈망 같은 주사를 고려합니다. 이 주사는 아픈 부위에 직접 약제를 주입해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방식입니다.
만성적인 경우에는 숙련된 치료사가 팔꿈치 주변 근육과 관절을 손으로 이완시키는 도수기법을 병행해 통증 완화와 기능 향상을 돕습니다. 꾸준히 받으면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손상된 조직이 치유되지 않거나 염증 조직이 굳어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변연절제술로, 손상되고 염증이 생긴 부위를 깔끔히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내시경을 사용해 절개를 최소화하니 흉터가 작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치료로 효과가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됩니다.
평소 관리로 예방하세요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리로 예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손목 근력을 키우는 가벼운 아령 운동이나 손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힘줄에 부담이 덜 갑니다.
500g 정도의 소형 아령으로 손목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는 동작을 하루 3세트 반복해보세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양손을 사용하고, 팔꿈치를 꺾는 동작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무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치하면 만성화됩니다
“며칠 쉬면 낫겠지”라며 넘기기 쉬운 질환이지만, 골프엘보는 방치할수록 회복이 어려워집니다.
처음엔 가벼운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손과 팔을 사용하는 게 두려워질 수 있습니다.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집니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니, 증상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주세요.
안산튼튼병원이 여러분의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데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