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디스크 의심될 때 확인해보세요 ]

안녕하세요, 김포마디척병원 원장입니다.
“목 디스크 진단받으셨나요?”라는 질문에 환자분들이 종종 이렇게 대답하시죠.예전부터 조금 뻐근하긴 했는데, 설마 디스크일 줄은 몰랐어요.
사실 목 디스크는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에요. 어깨가 자주 결리거나 팔이 살짝 저리는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죠. 처음엔 그냥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어느 날 병명을 듣고 나면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수술해야 하나요?” “이렇게 계속 아파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죠.
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부분의 목 디스크는 비수술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점에 시작하는 치료예요. 제가 그 방법을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비수술 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많아요
목 디스크, 의학적으로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아래 4가지에 해당한다면, 비수술로도 충분히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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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저림이나 통증은 있지만 근력 저하가 없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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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최근에 시작되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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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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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에서 신경 압박이 심하지 않은 경우
이런 상황이라면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이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뿐, 아직 회복할 기회는 충분합니다.
비수술 치료, 이렇게 진행합니다
목 디스크 치료는 단순히 진통제만 먹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비수술 치료법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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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신경 자극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팔까지 통증이 내려올 때 큰 도움이 되죠. -
물리치료
뻣뻣해진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좋아요. 온열, 전기 자극, 초음파 같은 방법들을 사용합니다. -
도수치료와 주사치료
도수치료는 제 손으로 직접 경직된 부위를 풀어주는 방법이에요. 주사치료는 염증 부위에 약물을 정확히 주입해 빠르게 통증을 줄여줍니다. 빠른 효과를 원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
신경성형술
3개월 이상 증상이 계속되거나 주사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때 고려하는 시술이에요. 초소형 카테터로 신경 주변의 유착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마지막 선택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요?
비수술 치료를 열심히 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때 수술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보통 다음 경우에 수술을 권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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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나 손에 힘이 빠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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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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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비수술 치료를 했지만 전혀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은 크게 감압술과 유합술로 나뉩니다. 감압술은 신경을 누르는 부분을 풀어주는 방식이고, 유합술은 손상된 추간판을 제거하고 안정성을 주는 구조물을 넣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수술 여부보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작이 훨씬 더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디스크,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몸의 회복력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목 디스크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아요. 통증의 원인이 어디인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먼저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정밀 장비 없이 대충 통증 위치만 보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곳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면 회복이 더뎌지고, 반복적인 치료를 받게 되죠.
저는 늘 정확한 진단, 다양한 치료 옵션, 그리고 경험 많은 의료진 이 세 가지가 있어야 디스크가 ‘관리되는 질환’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이 관리의 시작입니다
혹시 목을 조금만 돌려도 아프거나, 손끝까지 저릿한 느낌이 들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고 나면 어깨까지 뻐근하다면? 지금이 바로 관리의 적기입니다.

늦지 않게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다면, 수술 없이도 통증을 멈추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희 병원으로 문의 주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