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다리저림 다리가 더 아픈데 허리 문제라고요?
다리가 더 아픈데, 정작 허리 문제라는 말을 들으면 고개가 갸웃해지는 분들이 많으시죠?
허리는 괜찮은 것 같은데요? 아픈 건 다리인데, 왜 디스크인가요?
허리 통증보다 허벅지 뒤쪽 당김과 종아리 저림, 발끝까지 내려가는 찌릿함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다가 내원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사실 허리디스크는 꼭 허리만 아픈 병은 아니에요.
디스크다리저림은 요추에서 시작된 신경 압박이 엉덩이와 다리 쪽으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다리 저림이 왜 함께 나타나는지, 어떤 경우에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지, 그리고 재발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관리 요소는 무엇인지 차분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
디스크다리저림 어떤 증상으로 시작되나요?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요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제자리를 벗어나 튀어나온 상태를 뜻해요.
이때 튀어나온 부분이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과 저림 증상이 동반되죠.
초기에는 허리가 뻐근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뻣뻣해지며, 숙이거나 펼 때 불편함이 느껴져요.
이 단계에서는 아직 신경 압박이 없거나 가벼운 상태예요.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신경 압박이 시작되면 엉덩이나 허벅지 뒤쪽으로 통증이 내려가고 종아리와 발등, 발바닥까지 저리기 시작합니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찌릿한 느낌이 들고, 발가락 감각이 둔해지기도 해요.
심해지면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빠지고, 걸을 때 발이 끌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디스크다리저림이 있는 경우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앉아 있으면 왜 더 아플까요?

서 있거나 누우면 괜찮은데, 앉으면 죽을 것 같아요.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특징입니다.
왜 앉으면 더 아플까요?
자세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이 다릅니다.
서 있을 때를 100이라고 하면, 누워 있을 때는 25 정도로 줄어들어요.
그런데 앉아 있을 때는 150까지 올라간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구부정하게 앉으면 치솟아요.
앉는 자세는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을 무너뜨립니다.
뒤로 둥글게 말리면서 추간판 앞쪽이 눌리고, 뒤쪽으로 밀려나게 돼요.
이미 튀어나온 추간판이 있다면 앉을 때마다 신경을 더 세게 누르는 셈이죠.
그래서 오래 앉아 있으면 더 아프고, 딱딱한 의자보다 푹신한 소파가 더 불편하며, 누우면 한결 편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어요.
수술은 어떤 방법이 있나요?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관리로 완화되기도 합니다.
약물과 물리요법, 주사 등을 대략 4~8주 정도 꾸준히 진행한다면 눈에 띄게 좋아지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러나 보존적 케어를 3개월 이상 해도 호전이 없거나, 다리 근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대소변 장애가 생길 정도로 응급한 상황이라면 수술이라는 선택지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미세현미경 제거술은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방법이에요.
현미경을 보면서 작은 절개로 접근해 신경을 누르는 부분만 정밀하게 제거합니다.
절개가 2~3cm 정도로 작고,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이에요.
내시경 제거술은 피부에 1cm 이하의 아주 작은 절개창을 내고 내시경을 활용해서 추간판을 제거합니다.
절개가 더 작아서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척추 유합술은 추간판을 제거하고 위아래 뼈를 붙이는 수술입니다.
불안정성이 심하거나 여러 부위에 문제가 있을 때 고려한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물론, 어떤 수술이 맞는지는 상태에 따라 달라요.
재발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타깝게도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에요.
왜냐하면 추간판이 튀어나온 근본 원인, 즉 자세나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같은 부담이 다시 쌓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도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세 교정은 오래 앉아야 한다면 허리 받침을 사용하세요.
척추의 C자 곡선을 유지해 주는 게 중요해요.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과 다리 꼬는 습관은 꼭 고쳐야 해요.
코어 근력 강화는 척추 근육이 약하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집니다.
복근과 허리 심부 근육, 골반 바닥 근육을 꾸준히 강화하는 게 중요해요.
플랭크와 브릿지 같은 운동이 도움 됩니다.
체중 관리는 체중이 늘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해요.
약 5kg만 빠져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숙이지 말고 무릎을 구부려서 들어 올리세요.
물건을 몸에 붙여서 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은 아침에 일어나서, 오래 앉은 후에 가벼운 동작을 해주세요.
햄스트링과 고관절 스트레칭이 도움 돼요.
위에 말씀드린 것들을 습관으로 만들면 재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통증의 위치보다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해요
통증의 위치보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해요.
다리가 저리다고 해서 다리 자체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고, 허리 아픈 것이 크지 않다고 해서 허리디스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다행히 대부분의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보존적 관리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리 저림이 계속되거나, 근력 저하와 감각 둔화 같은 변화가 동반된다면 현재 상태를 한 번쯤은 정확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디스크다리저림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막연한 불안보다는 지금 상태를 정리해 보는 기준이 되었으면 합니다.
증상이 계속되신다면, 지금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시점일 수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거나 상담을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