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증상과 실명 확률 알고 있으신가요?
요즘 들어 눈이 조금 피곤하거나, 시야가 뭔가 답답하게 느껴지진 않으셨나요?
많은 분들이 이런 변화를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기 쉬운데요,
사실 이런 증상이 ‘녹내장’이라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녹내장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진행되는 시신경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어느 순간 시야가 좁아지거나 색감이 흐릿해 보이고, 글자가 끊겨 보이는 변화가 생기기도 하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녹내장에 대해 꼭 알고 계셔야 할 정보들,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증상이 거의 없다는게 무서운 이유 인데요.
왜 녹내장을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부를까요?
바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눈앞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해 보이거나,
야간 시력이 떨어져 계단을 내려갈 때 발을 더 조심하게 되고,
밝은 불빛이 유난히 눈부시게 느껴진다면,
이럴 땐 한 번쯤 녹내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주변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터널 시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시신경 손상이 꽤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저 피곤해서 그렇거나, 노안이 온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사이에도 손상은 계속 진행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정말 실명까지 가는 것일까요?
많은 분들이 녹내장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은 바로
“진단을 받으면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건가요?”라는 질문일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잘 받는다면,
대부분 실명까지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입니다.
치료 없이 방치하거나, 안약을 제때 사용하지 않거나,
자신의 눈 상태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하게 되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 치료를 잘 받은 경우:
→ 10년 내 실명률 5% 이하
📌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 10년 내 실명률 25~30%까지 상승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갑작스럽게 안압이 급상승하는 폐쇄각 녹내장이나,
겉보기엔 안압이 정상인데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정상안압 녹내장의 경우입니다.
이런 유형은 진행 속도가 빠르거나 조기 발견이 어려워
실명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을 피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래의 항목에 해당이 된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40세이상이거나
- 가족력이 있거나
- 당뇨나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 근시가 심하거나 눈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거나
-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한 분들
위 항목에 해당이 된다면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은 안광세ㅓ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은 예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녹내장은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로 평생 시력을 지켜나가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에요.
💊 약물치료:
녹내장의 기본적인 치료법은 안압을 낮추는 안약 사용입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사용법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에요.
-
매일 같은 시간에 꾸준히 점안하기
-
두 가지 이상 약을 사용할 경우, 약 5분 이상 간격 두고 사용
-
점안 후에는 눈을 감고 눈물관을 눌러 체내 흡수를 줄이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절대 약을 중단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안약을 중단하는 순간 안압이 다시 오르고, 시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요.
레이저 및 수술치료방법은
안약만으로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시술
예를 들어,
-
섬유주성형술
-
홍채절개술 등이 있으며,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 수술적 치료
-
섬유주절제술
-
유출 장치 삽입술 등의 수술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법으로, 회복 기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계획을 바탕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할지는
개인의 눈 상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꼭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실명 위험을 낮추는 생활습관으로는
녹내장은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진행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시신경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줍니다.
👣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영양소 섭취에 신경쓰기
녹황색 채소와 오메가-3는 눈 건강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식단에 조금만 신경 써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카페인과 흡연 줄이기
둘 다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안압은 심리 상태와도 연결되어 있어, 마음의 안정도 중요합니다. -
전자기기 사용 시 ’20-20-20′ 규칙 실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20분마다 20초간 6m 이상 먼 곳을 바라보세요. -
외출 시 자외선 차단 안경 착용
강한 햇빛은 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도 생활습관의 일부입니다.
녹내장은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입니다
느리게 다가오는 만큼,
처음에는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한 번 놓치면 시야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 그리고 생활 속 관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지금의 시력을 평생 유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혹시 요즘 눈이 자주 피로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시야가 유독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 조용한 신호를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지금이 바로,
내 눈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점일지도 모릅니다.